미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테러 여파로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도 취소됐다. NFL 폴 태글리아부 커미셔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과 18일 열릴 예정이던 정규리그 둘째주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14일 발표했다. NFL 정규경기가 파업 이외의 이유로 취소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태글리아부 커미셔너는 "우리는 주위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돕고 자신들을 반성하는 일주일을 갖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비행기를 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고 몇몇은 이후에열리는 경기도 뛰고 싶지 않다고 밝히고 있다. 이같은 취소 결정은 구단주, 코치, 선수들은 물론 풋볼팬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지난 82,87년에 파업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던 때처럼 일정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 NFL은 팀당 경기를 한 게임씩 줄이거나 와이드카드 경기를 취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자이언츠의 로마스 브라운은 "예정대로라면 테러현장인 세계무역뉴욕에서10마일 떨어진 자이언츠경기장에서 패커스와 경기를 가져야한다"며 "보이는 것은 잿더미 뿐일텐데 어떻게 경기장에 앉아서 경기를 보겠는가"라며 몸서리를 쳤다. (뉴욕 AP=연합뉴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