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SK케미칼과 삼양사의 화섬부문 통합법인으로 출발한 휴비스가 새한의 화섬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조민호 휴비스 사장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최근 새한 인수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달 말께 있을 공개입찰에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워크아웃상태인 새한은 아더앤더슨이 가치평가를 위한 실사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입찰 매각될 예정이다. 그는 "휴비스가 새한을 인수하면 시장의 과당경쟁을 막을 수 있고 해외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국내 화섬업계는 과당경쟁으로 인해 수급조절이 불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3∼4개 업체로 재편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사장은 "올 하반기에 범용 폴리에스터의 비중을 줄이고 수익성이 높은 반도체,건축용 내장재 등 비의류용 섬유 생산에 주력해 매출 5천1백10억원,경상이익 3백3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