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10시 15분께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과 추궁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공세는 홍순영(洪淳瑛) 신임 통일부 장관이 이임 인사 등 국제적 관례를 이유로 귀국하지 않아 김형기(金炯基) 차관이 국정감사를 대신 받는데 대한 추궁으로부터 시작됐다. 조웅규(曺雄奎) 한나라당 의원은 "온 국민이 통일부에 대한 국감에 예리한 시선을 보내고 있고 8.15 평양 행사에 참가한 일부 대표단의 돌출행동으로 임동원(林東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로 임명된 장관이 국감에 불출석한 것은 대단히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당의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김형기 차관이 인사말을 통해 '(장관을 대신)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하자 8.15 평양 행사 대표단 방북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승인토록 지시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인용해 "책임없이 시키는대로 한 것 아닌가"라며 따져 물었다. 김덕룡(金德龍.한나라당) 의원도 '서울에 열릴 5차 장관급회담에서 짚어야 할 것은 짚어 나가겠다'는 김 차관의 인사말에 대해 "철저하게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며 "새 장관이 왔을 때는 달라지는 통일부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