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농업용 인공토양을 생산해온 중견 벤처기업이다. 1980년 부농산업사라는 사명(회사이름)으로 설립돼 지난해 6월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됐다. 농업용 인공토양은 작물에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적절히 공급해주고 이산화탄소를 원활히 배출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흙이다. 이 회사의 제품은 벼를 못자리에서 논으로 옮겨 심을때 사용되는 토양과 과일 채소 등을 키울 때 쓰이는 원예용 토양으로 나뉜다. 두 제품이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을 거의 양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가증권신고서에는 이 회사가 갖고 있는 인공토양 생산과 관련된 특허가 오는 10월이면 종료된다는 점을 들어 영업환경 악화가 우려될 수 있다고 지적돼 있다. 또 중국의 WTO가입이 조만간 성사될 경우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라 인공토양의 주요 수요처인 국내 농산물시장이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조신형 사장과 8명의 특수관계인이 61.4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창투사인 모스트3호 신기술투자조합이 갖고 있는 지분은 9.41%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