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1:57
수정2006.04.02 02:00
내년부터 할리우드 최신영화들을 인터넷을 통해 주문형비디오(VOD)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웹VOD시대가 본격 개막되는 셈이다.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들이 VOD 서비스를 위한 조인트벤처를 잇따라 설립, 인터넷을 새로운 영화배급매체로 활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프의 폭스영화사는 50대 50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설립, 내년초부터 최신 개봉영화들을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는 영화사이트인 무비스닷컴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이에 앞서 AOL타임워너의 워너브라더스, 비벤디유니버셜의 유니버셜스튜디오, 메트로-골드윈-마이어, 비아콤의 파라마운트픽처스, 소니의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등 5개 영화사도 VOD 합작사를 설립해 내년초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메이저영화사들이 합작사설립 형태로 VOD 서비스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은 VOD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인 양키그룹은 올해 6천5백만달러에 불과한 VOD 시장규모가 오는 2005년에 20억달러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합작사들은 메이저영화사들의 영화를 극장개봉후 비디오로 출시하기 전에 VOD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가격은 편당 4달러 정도로 검토되고 있다.
합작사들은 영화를 실시간스트리밍이 아니라 파일 형태로 내려받은 후 일정기간 감상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