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채권단은 6일 대우전자 주식을 최저 7대1로 감자(減資,자본금 줄임)키로 서면결의했다. 채권단은 지난 7월20일 출자전환 결의일 당시 종가인 7백14원을 기준으로 7대1의 감자비율을 산정했다. 채권단은 이날 이같은 감자안을 대우전자에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다음주 대우전자가 이사회를 열고 감자비율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사회 개최일 전일 종가가 주당 7백14원보다 낮으면 감자비율은 7대1보다 높아지는 반면 7백14원보다 종가가 높을 경우에는 7대1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대우전자 이사회의 결의에 이어 오는 10월 중순께 열릴 주주총회에서 감자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감자는 주총 특별의결사항으로 전체 주식 가운데 3분의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주식중 3분의 2이상 찬성으로 결의된다. 현재 채권단은 대우전자 주식 50%가량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감자 실시 여부를 놓고 주총과정에서 소액주주들과 표대결이 예상된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