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출점 경쟁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점포확장 경쟁은 선두주자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 마그넷,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등이 선도하고 있다. 마그넷은 올 상반기에 까르푸를 추월했다. 내년에는 홈플러스가 까르푸 따라잡기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불꽃튀는 영토확장전을 전개하고 있는 국내외 할인점들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알아본다. --------------------------------------------------------------- 국내 최대 할인점인 신세계 이마트는 지난 93년 우리나라에 할인점을 처음 선보인 업체다. 또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업계 1위로서의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에 3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 이마트는 연말까지 8개의 점포를 추가로 오픈,43개의 점포망을 이루게 된다. 신규점포 확장은 더욱 가속화돼 2005년에는 전국에 80개 이상의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다점포 전략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마트의 고속성장에는 사전 부지확보를 통한 선점전략,이마트만의 최첨단 시스템 개발과 구축,4천5백개의 PB(자체상표)상품 개발,생산자와의 직거래를 통한 유통단계 축소 이마트만의 전략 등이 뒷받침되고 있다. 97년부터 개발되어 실행하고 있는 정보시스템은 현재 운영중인 자동발주,상품관리,공급망 관리 시스템과 연계돼 효율을 극대화하는 토대로 작용하고 있다. 이마트는 PB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7년부터 개발 판매중인 PB상품은 현재 총 4천5백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현재 15%에 이르는 매출비중을 2003년에는 총매출의 45%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상품의 가격을 낮추고 이익률도 높일수 있도록 유통단계 축소에 대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는 산지직송 체계에서부터 배를 띄워 오징어를 직접 잡는 단계까지 유통단계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작업은 가격인하의 원동력이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