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세계] '국제회의 기획사' : 곧 자격증 신설 ..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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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기획사(PCO)는 갖가지 국제회의와 전시회 박람회 등을 조직적으로 기획해 운영하고 나아가 사후관리까지 하는 컨벤션 산업의 전문인력이다.
국제회의기획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동시통역이 가능할 정도의 외국어 실력과 숙련된 컴퓨터 운영기술을 갖추는게 기본.
여기에 회의기획과 운영, 이벤트 기획, 관광 마케팅, 국제매너 등에 대한 교육도 받아야 한다.
회의 진행과 관련된 세밀한 부분까지 직접 챙겨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의 여성이 유리하다.
최근 국내에서는 컨벤션 산업 붐을 타고 여기저기서 전문 교육기관들이 세워지고 강좌가 마련되고 있다.
국제회의기획사 양성을 위한 정규과정이 설립돼 있는 곳은 한림대와 제주관광대.
특히 한림대는 국내 유일의 국제회의 관련 석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4년제 정규과정을 통해 이벤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제주관광대는 국제회의과를 설치해 놓고 국제회의 전문가를 길러내고 있다.
이화여대, 명지대, 용인대, 고려대 사회교육원도 국제회의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놓고 있다.
코엑스도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와 공동으로 전시 및 컨벤션 산업의 전문인력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좌 교과목은 실무중심으로 짜여진 전시기획 및 개발전략, 전시마케팅 전략, 전시운영, 국제회의 기획 및 운영, 컨벤션 전문영어 등이다.
이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교육기간중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나 국제회의에 교육생들을 참여시켜 실무능력을 키워 준다는 점이다.
이밖에 한국컨벤션전시산업연구원과 국제회의전문가교육원 등 몇몇 사설기관에서도 6개월 단기과정을 마련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제회의기획사가 되기 위해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관련 국가공인 자격증이 신설된다.
국제회의기획사 시험은 1급과 2급으로 나눠 실시될 예정이다.
2급 시험에 응시하려면 4년제 대학을 졸업했거나 전문대를 졸업한 뒤 해당분야에서 2년 이상 실무경력을 쌓아야 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컨벤션영어 국제회의실무론 호텔관광실무론 등이다.
국제회의 기획, 실무제안서 작성, 영문서류 작성능력 등은 실기로 치러진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