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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투자시대 열린다] (2) '高배당기업 高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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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배당기업들은 이미 증시에서 상당한 힘을 내고 있다. 약세장이지만 대부분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실적이 우량한 기업중에는 우선주의 주가상승률이 보통주를 뛰어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더 높으면서 주가는 싸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최근들어 부쩍 강해지고 있는 점도 우선주의 강세를 가져온 요인의 하나다. 고배당기업은 통상 실적이 탄탄하고 재무구조도 안정적이어서 주가상승을 통한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 고배당기업 주가도 좋아 =S-Oil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에 비해 70% 이상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8월 이후에만 26% 이상 올랐다. S-Oil은 오는 2003년까지 연간 배당률을 75%로 유지하고 2004년부터는 1백% 배당을 실시할 계획으로 있는 고배당기업의 하나다. 지난해 12%의 배당을 실시한 LG건설의 연초 주가는 4천4백50원이었지만 지난 3일 종가는 1만1천50원으로 상승률이 1백48.31%나 된다. 고배당이 예상되는 데다 상반기 실적도 크게 좋아졌고 건설경기 회복의 수혜주로 꼽히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부산가스 대한가스 LG가스 SK가스 등 가스주들도 약세장 속에서 안정적인 주가흐름을 이어가 주가가 좋은 고배당종목으로 꼽힌다. ◇ 우량기업 우선주도 관심대상 =우량기업의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받고 가격도 싸다는 점에서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서는 보통주의 상승률을 뛰어넘는 우선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2우B는 지난 3일까지 연초보다 96.04%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중 보통주 상승률(76.92%)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현대차 우선주도 78.65% 올라 보통주의 상승률을 넘었다. ◇ 외국인도 고배당기업 선호 =LG건설의 외국인 지분율은 연초 3.85%에서 지난 3일 현재 18.74%로 높아졌다. 또 신세계도 외국인 지분율이 39.31%에서 50.48%로 급증했다. 외국인은 특히 최근 들어 실적이 좋은 우량기업의 우선주에 관심을 높이고 있다. 태평양우 삼성화재우 한미은행6우B 현대차2우B LG생활건강우 등이 주요 매수대상으로 분석된다. 한미은행6우B는 외국인의 '사자'가 몰리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지난 7월 말 45.30%에서 3일 현재 48%까지 높아졌다. ◇ 투자전략 =전문가들은 배당률과 주가 두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배당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배당률이 높으면서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윤정 삼성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고배당은 실적과 자금흐름에 자신있는 회사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적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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