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 장은 투자자들의 짙은 관망세 속에 반등에 실패하고 말았다. 주가는 5일 연속 하락,540선으로 내려 앉았다. 일본의 닛케이평균주가가 2.84%의 급락세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얼렸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달 31일보다 3.28포인트 하락한 541.83에 마감됐다. 한경다우지수도 0.35포인트 내린 57.05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크게 줄었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다.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하락세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하이닉스 삼성중공업 대우증권 등을 중심으로 4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가 역시 2백98억원의 매도우위였다. 개인투자자가 저가매수세를 보이면서 2백4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종목중 포철만 올랐다. 비금속 철강금속 전기가스 은행 보험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보험업종은 1.69% 올라 업종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건설주는 장초반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르는 듯하다가 오후장들어 하락하고 말았다. 장중 오름세를 보이던 하이닉스반도체는 외국인의 매도(66억원 순매도) 공세에 밀려 30원 하락한 8백원에 마감됐다. 현대증권은 외국인 매수세(42억원 순매수)에 힘입어 1백80원 오른 7천6백원을 기록했다. 유욱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일본증시가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