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영화처럼 '친구' 살해 .. 폭력배 두목 등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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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처럼 폭력조직에서 함께 성장해 두목까지 오른 친구를 살해한 폭력배가 경찰에 검거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평택지역 폭력조직 C파의 두목 이모(32)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하거나 살해한 혐의(살인교사 및 살인)로 같은 조직에 있던 김모(32)씨 등 폭력배 10명을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조사결과 김씨는 살해된 이씨와는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난 85년 중학교를 함께 졸업한 뒤 평택지역 폭력조직인 C파에 들어가 활동해 왔다.
그러나 교통사고를 당해 한쪽 팔을 못쓰게 된 김씨가 조직내 입지가 약해지면서 결국 이씨가 C파의 두목으로 추대됐고 김씨와 김씨의 측근들은 조직을 탈퇴,신C파를 결성했다.
김씨 등은 곧바로 자신들을 천대한 이씨 세력을 제거하기로 결심하고 지난달 28일 새벽 이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병원에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