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이달 1천억달러 넘을듯 .. 8월말 990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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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이 지난 8월말 9백90억달러를 기록,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IMF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는 등 유출요인이 없어 9월중에 1천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2일 지난달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9백90억2천5백만달러로 전월말보다 19억6천6백만달러가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중 IMF 차입금 4억4천만달러를 갚았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은행의 외화예탁금 상환, 엔화표시 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보유액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화환율이 지난달 5.3%(7월말 달러당 1백25엔대→8월말 1백18엔대)나 절상돼 일본 국채 등 엔화 자산의 달러화 평가액이 크게 늘어난게 주요인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달부터 IMF 차입금 상환부담이 없고 달러화 약세에다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계속 늘어 이달이나 늦어도 다음달엔 1천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별 외환보유액은 일본이 3천6백77억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1천8백8억달러) 홍콩(1천1백46억달러) 대만(1천1백1억달러)에 이어 한국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