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2610), 하이닉스 악몽에 가위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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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악재에 시달리며 나흘째 큰 폭 내림세를 기록했다.
하이닉스가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LG반도체 매각대금 중 아직 받지 못한 3,600억원을 고스란히 떼일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매도손길을 부채질했다.
하반기 가전부문 매출둔화로 영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까지 가세, 낙폭을 키웠다. 통상 가전제품 매출이 상반기에 집중되는 데다 경기침체로 하반기 시장수요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설명이다.
전체 매출에서 가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3% 수준이지만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에서는 각각 72%, 88%로 이익기여도가 높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050원, 7.53% 내린 1만2,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가 1만3,00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0일 1만2,650원 이후 19주 중 처음이다.
거래량이 전날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257만2,730주, 335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이날 거래량은 지난 5월 24일 1,100만1,290주 이후 14주 중 가장 많았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