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84원 초반에서 치열한 매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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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갭업 출발한 뒤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였으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30일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오른 1,284.20원으로 오전장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 문제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고 일부 은행이 숏커버에 나서자 환율은 전날보다 1원 오른 1282.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을 계속했으나 오전 9시 50분 1,284원 초반에 이르러서는 보유 달러를 줄이려는 세력과 경제상황에 불안을 느껴 달러를 사두려는 세력들간 사자 팔자 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져 환율이 쉽사리 방향을 정하지 못했다.
오전 장중 변동폭은 1.70원에 불과했다.
월말 기업들의 네고 물량이 아직까지는 예상보다 많지 않아 하락 압박은 적은 편이다. 달러/엔이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이것 또한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 12시 5분 현재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0.18엔 내린 119.99엔을 기록중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장에서도 환율은 횡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1,285원대에는 대기물량이 많아 쉽사리 올라서지 못할 것이고 1,280원 이하는 정부의 방어 의지 때문에 아래로 내려서기도 힘들다는 것.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는 오후 들어 점차 본격화할 기업들의 네고 물량 출회와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 정도가 환율을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매도세로 전환했다. 12시 5분 현재 거래소시장에서 181억원어치, 코스닥에서 58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