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그동안 3차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초기에 실시된 1차 개혁에서는 내무부와 총무처의 통합(행정자치부),부총리제 폐지, 공보처.정무장관.민주평통자문회의 사무처 폐지 등 정무직 장.차관급을 1백명에서 87명으로 감축하는 등 '작은 정부'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그러나 2.3차 개혁에서 기획예산처 국정홍보처 여성부를 신설하고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부활시켰다. 또 IMF 관리체제 이후 공공개혁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동시다발적인 제도 개혁을 추진했으나 공직사회와 일반 국민의 의식과 행정문화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한 탓에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개혁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개혁과제들이 정착되도록 실제로 적용되는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저항을 극복하는데 주안점이 두어져야 할 것이다. 남궁근 < 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