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부당대출 및 고객예금 횡령,주식 임의매매,거래처 부당지원 등을 통해 발생한 금융사고액(1억원 이상)이 지난 2년6개월 동안 5천9백2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6일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이훈평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비리로 인한 1억원 이상 사고액 집계'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올 6월까지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종 금융기관들에서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는 모두 6백97건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지난 99년 2백19건(1천2백86억원 규모)의 사고가 발생했으며,작년에는 3백28건(3천4백38억원 규모),그리고 올 상반기에도 벌써 1백50건(1천1백98억원 규모)에 이르렀다. 금융사고의 규모는 한빛은행이 1천3백45억원으로 가장 컸고,서울은행(2백84억원) 농협(2백32억9천만원) 국민은행(2백32억5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손실금액 역시 한빛은행이 6백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이어 기업은행(1백57억9천만원) 주택은행(62억7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