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이 최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한데 이어 대우종합기계도 이르면 오는 11월께 워크아웃에서 벗어난다. 26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당초 내년 말로 예정돼 있던 대우기계의 워크아웃 종료 시기를 오는 11월께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5백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대우기계의 영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자력갱생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과 대우기계는 지난 2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 간담회를 열고 워크아웃 조기졸업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채권단은 대우기계의 차입금이 7천억원에 이르고 부채비율이 2백70%에 달하는 점을 감안,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해 추가적인 채무조정을 해줄 예정이다. 채권단은 지난해 12월 부채 1조4백억원을 출자전환(부채를 주식으로 전환)해 대우기계 지분 76%를 보유하고 있다. 대우기계는 올해 8백억∼9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