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주도의 그랜드 컨소시엄이 IMT-2000(차세대 영상이동통신)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됐다. 정보통신부는 동기식 사업자 신청 법인을 놓고 5일간 계량.비계량 평가를 한 후 지난 25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1천49개 업체가 참여한 LG텔레콤 컨소시엄을 동기식 사업자로 확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LG텔레콤 컨소시엄은 이번 평가에서 1백2점 만점에 81.133점을 받았다. 정통부는 이 컨소시엄이 3개월 안에 5천4백억원의 자본금과 2천2백억원의 일시 출연금을 납입하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정보통신정책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LG텔레콤은 9월중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을 주주로 끌어들이고 이르면 내년말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태평양지역 동기식 3세대 이동통신업체들과 연계, 'CDMA 벨트(단일통화권)'를 구축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LG텔레콤 동기식 컨소시엄의 대주주나 계열회사가 비동기식 컨소시엄에 중복 참여했는지 확인한 결과 중복 법인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