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의 매매.전세값이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사기간(8월13~27일)에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전세지수는 보름전보다 0.59포인트 상승한 116.50을 기록했다. 서울매매지수도 0.53포인트 오른 106.86을 나타냈다. 서울 25개구 가운데 중산층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인 도봉구와 노원구에서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남권에 집중됐던 재건축 투자수요가 일부 유입된 강동구에서는 매매값 상승률(0.56%)이 올들어 처음으로 강남구(0.36%)를 앞질렀다. 가장 높은 매매값 상승률을 보인 곳은 도봉구로 보름간 0.65% 뛰었고 그 다음으로 노원구(0.62%), 동작구(0.58%), 서초구(0.56%), 영등포구(0.51%) 등의 순을 나타냈다. 매매값 강세는 여전히 중소형 평형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구 길동 삼익파트 21,31평형과 암사동 광나루 삼성 23평형의 매매값은 2주전보다 1천만원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암사동 부동산랜드공인 관계자는 "가을에 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값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매도 매수자간 호가 차이가 다소 있어 거래는 많지 않은 편"이라고 전했다. 전세값은 종로구와 중랑구를 제외한 23개 지역에서 상승했다. 보름간 0.71%의 전세값 상승률을 보인 노원구에서는 공릉동 효성화운트빌 38평형이 1천만원 오른 1억5천만~1억6천만원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도봉구 도봉동 삼환 29,34평형의 전세값도 8백만~1천만원 뛰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