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기초자 지분 20%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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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TV브라운관 유리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한국전기초자 주식 20%를 인수하고 이사회 멤버 7명 중 3명을 파견키로 했다.
LG전자 정병철 사장과 전기초자 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의 다나카 데추지 부사장은 24일 여의도 LG트윈빌딩에서 이같은 내용의 한국전기초자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이날 비핵심자산 처분방침에 따라 보유 중인 신세기통신 주식 2백62만주를 2백76억원에 처분했다.
LG전자가 인수키로 한 한국전기초자 주식은 보통주 1천6백14만주로 총 9백24억원 상당이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한국전기초자는 TV와 모니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인 브라운관용 글라스 벌브를 생산하는 업체다.
LG전자는 그동안 전기초자로부터 자사에 필요한 부품 중 70% 이상을 공급받아왔다며 앞으로 합작사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와 자사의 TV,모니터에 필요한 브라운관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수직계열화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아사히 글라스와 유대를 강화해 LCD,PDP,유기EL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앞선 글라스 제품을 확보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아사히 글라스는 지난 99년 대우그룹으로부터 한국전기초자 주식 50%+1주를 매입,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에 20%를 매각함으로서 아사히 글라스 지분은 30%선으로 줄어들게 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