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2년여만에 공식 졸업이라는 호재가 나왔지만 주가는 이틀째 맥을 추지 못했다. 이미 올해 초 재상장 직후부터 꾸준히 주가에 반영된 재료였을 뿐 아니라 워크아웃 졸업에 따른 실익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했다. 게다가 달러 약세로 인해 수익이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더해졌다. 이날 ING베어링증권은 환율 하락을 전망하고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확대에서 중립을 낮췄다. 이밖에 채권단 보유주식의 처분제한이 풀림에 따른 매물 압박도 부담이 됐다. 이와 관련, 시장관계자들은 현재로선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매물 출회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주가는 전날 종가에서 270원, 4.19% 빠진 6,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73만6,790주, 112억원 어치가 거래됐다. 공식 워크아웃 졸업 소식으로 160원, 2.48%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주가는 한 때 300원, 4.66% 오른 6,74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오래 버티지는 못했다. 전날보다 330원, 5.12% 떨어진 6,110원까지 떨어지며 장 중 저점을 기록했으나 장 막판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좁힐 수 있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