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미국 증시 반등을 배경으로 69선을 회복하며 사흘째 강세로 시작했다. 현대투신-AIG 협상 타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 상승 등이 어우러지며 소프트웨어, 솔루션 등 기술주가 오랜만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7월 주문출하비율 호전 재료가 전날 반영된 탓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23일 코스닥지수가 오전 9시 33분 현재 69.19로 전날보다 0.53포인트, 0.77% 올랐다. 개장초 69대 중반까지 접근한 뒤 되밀리며 오름폭을 조금 줄였다. 개인이 25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관망세가 짙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건설이 반락했지만 나머지 업종은 대형통신주가 포함된 유통서비스를 중심으로 모두 오름세다. 상승종목이 432개, 하락이 132개로 개장초에 비해 상승종목이 조금씩 감소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대형통신주가 동반 강세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전환 종목이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3% 오르는 강세이고 모디아소프트는 1% 대로 오름폭을 줄였다. 새롬기술과 다음이 내린 반면 한글과컴퓨터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는 등 닷컴주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미창이 사업부 분할과 액면병합 재료로 닷새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는 초강세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