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여자골프 등 10大 일등상품 .. 삼성경제硏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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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에 이어 다른 국내 주력 상품들도 대부분 수출 부진을 지속,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조만간 적자로 전환될지 모른다는 경고가 나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일등상품이 수적으로 적을 뿐 아니라 섬유 직물 주방기구 등 경공업품에 치우쳐 있어 산업구조 고도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한국의 10대 일등상품'이라는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연구원의 자료를 인용, 무역분류상 HS(관세통계통합품목분류) 기준에 따른 4천2백개 품목중 한국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품목은 76개에 불과해 중국(4백60개) 홍콩(2백6개) 대만(1백22개)보다 적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이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편중돼 있고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있는 일등상품이 적은게 경제불안의 핵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나마 세계 1위인 제품도 섬유 직물 조리.주방기구 등 경공업품이고 첨단제품은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 등 소수에 불과하다는 것.
연구소는 일등상품 창출을 위해선 기업의 노력외에 산업 경쟁력, 효율적 인프라, 자율과 창의의 사회분위기 등이 갖춰져야 하는데 지금처럼 기업활동 위축이 계속되면 새로운 일등상품은 고사하고 기존 일등상품들마저 쇠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소는 특히 일선 기업들이 가능성 없는 분야는 과감하게 통폐합하거나 철수, 일등상품이 유망한 부문을 선정해 장기간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