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주도의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다. 국내 주요기업들이 민간주도의 국가산업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62년 설립한 능률협회에서 지난 89년 분리됐다. 그룹 내 석.박사 컨설턴트를 포함 총 8백70여명의 연구원을 중심으로 조사연구 인증 IT(정보기술)컨설팅 경영지도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능률협회컨설팅은 국내 기업들에 "품질경영"의 대명사로 알려져 있다. 지난 90년대초부터 ISO9000,ISO14000,TL9000,QS9000 등 다양한 품질경영및 안전인증시스템을 국내에 보급하는데 앞장서왔다. 지금까지 능률협회및 능률협회컨설팅을 거쳐간 기업고객은 무려 2천5백여개에 달한다.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데에는 능률협회컨설팅의 경영혁신 운동이 적지않은 밑거름이 됐다. 이제 능률협회컨설팅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제조업의 품질경영에서 쌓은 노하우를 정보보호 인증분야에 적용시키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BS7799인증 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 인터넷 등 개방형 정보통신망이 확산되고 기업의 핵심산업기술,고객정보,사업인프라에 대한 공격과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정보보호가 기업의 생존을 가늠하는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위협에 무방비 상태인 기업들이 의외로 많다. 능률협회컨설팅은 그동안 국내기업들을 대상으로 쌓아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정보보호분야에서도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BS7799인증이 단순한 정보보호시스템에 대한 인증이 아니라 정보보호시스템과 기존 경영시스템의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정보보호시스템과 관련된 기술적 분야는 전문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보강할 예정이다. 능률협회컨설팅은 BS7799 규격제정의 모체인 BSI(영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BS7799 심사원과 실무추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BS7799 선임심사원과정을 국내에서 최초로 개설했다. 이는 BS 7799 심사원으로 활동하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필수과정이다. 또 IRCA(심사원등록기구)에서 정한 심사원양성의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과정으로서 5일간 BS7799 규격에서 다루는 요구사항을 BSI 공식 강사의 강의와 워크숍을 통해 진행하고 최종 평가를 거쳐 합격증을 준다. 능률협회컨설팅은 또 BS7799인증 서비스에 대비해 선진 보안컨설팅의 방법론을 영국으로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이들통해 국내 정보보안전문 컨설턴트를 지속적으로 양성,보안분야에서 제2의 경영혁신 운동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