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전국 캠핑장 질식사·가스 중독 등 사고 265건…울산소방, 예방 시연회
울산소방본부는 8일 오후 중구 태화연오토캠핑장에서 겨울철 캠핑장 텐트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시연회를 연다.
시연회는 텐트 내부 난방기기 사용 위험성, 안전하고 올바른 난방기기 사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국 캠핑장에서 발생한 질식사, 가스 중독 등 사고는 265건에 달한다.
겨울철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사고는 대부분 저녁 취침 중에 발생하며, 인명사고를 동반한다.
탄소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성분은 색도 냄새도 없어 '소리 없는 살인마'라고 불린다.
텐트 안이 춥다고 화로대 숯이나 잔불을 놓아두면, 내부 공기가 소모되고 공기 중 산소농도가 낮아져 인체가 유독가스에 서서히 중독된다.
또 인체의 헤모글로빈 성분과 결합력도 일산화탄소가 산소보다 약 200배 강해,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몸을 무력화한다.
일산화탄소 농도 0.08%를 넘어서는 공기에 45분가량 노출되면 사람은 2시간 이내에 실신한다.
이재순 울산소방본부장은 "동절기 캠핑 시 개인 텐트나 캠핑카 안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며 "취침 시에는 공기 순환이 될 수 있도록 텐트 문이나 환기창을 열어 공기 순환을 시켜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특가법상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진술 거부 시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60) 전 대표가 8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9시 송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검찰은 무소속 윤관석(63·구속기소)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28∼29일 이틀간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하는 과정에 송 전 대표가 개입한 것으로 본다.
또 송 전 대표가 박용하(75)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측으로부터 폐기물 소각장 확장과 관련된 인허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대가로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해 약 4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의심한다.
파리경영대학원(ESCP)에서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프랑스에 머물던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의혹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4월 일정을 앞당겨 귀국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이 없으며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는 지난 3일 부산에서 열린 자신의 책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에서 "검찰에 출석하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수사 전에는 나에게 한마디도 묻지 말라고 할 것"이라며 진술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5∼6월에는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주기를 바란다"며 서울중앙지검에 '셀프 출석'을 시도했다가 불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송 전 대표에 대한
8일 0시 10분께 경남 거제시 한 25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공간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주민 19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또다른 주민 250여명은 불이 난 직후 스스로 건물 바깥으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은 1층 필로티 공간 안에 있던 오토바이와 자전거 등을 태워 1억8천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