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 인하에 따라 이자수익으로 운영되는 장학기금 유지에 비상이 걸리면서 대전지역 대학들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해 1만7천800여명의 학생에게 99억8천여만원의장학금을 지급했던 충남대의 경우 100억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모두 확정금리로 예치해 뒀기 때문에 올해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부터는 장학기금 운영에 다소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연말에 열리는 결산이사회를 통해 내년부터 장학금 수혜대상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 1학기에 4천600여명에게 55억7천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한남대도 올해 2학기 장학금 지급분까지는 예산 편성이 마무리돼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나 내년부터는 금리인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대학들도 이자수익으로 운영되는 대규모 장학기금은 없으나 교외장학금 지급액이 줄어들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제1금융권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8.2%에서 5.6%로 2.6%포인트 낮아지면서 장학기금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획기적인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는 한 수혜대상 인원을 줄일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