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학장 이종욱)가 내년부터 학사편입생을 처음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0일 "내년부터 의대도 학사편입학 제도를 시행하는 방안을 최근 학장회의에서 통과시켰다"며 "이에 따라 본교 및 다른 대학의 타 전공 학부 졸업생도 내년 1학기부터 의대 본과 1년생으로 편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학부 3학년으로의 학사편입학 자격을 이 학교 출신 학사학위 소지자로만 제한해오다 올해초부터 다른 대학 학부 졸업생으로 넓혔지만 의대만 유일하게 본교 출신자에게조차 학사편입학을 계속 허용하지 않았다. 의대는 내년초 시행되는 첫 학사편입학에서 내년에 3학년이 되는 00학번 입학정원 1백70명의 5% 수준인 9명 이내를 선발할 방침이다. 서울대가 자체 개발한 영어평가시험인 TEPS 2등급 이상인 자로 응시자를 제한하되 정확한 편입학 정원수와 세부 전형요소,선수과목 이수 여부 등은 교내입학고사관리위원회와 학장회의를 거쳐 이르면 9월중 결정키로 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