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들 창업 열풍 .. 이미 20여社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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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정보, 틴(teen) 유행소식 등 10대 취향에 맞춘 뉴스와 게임 사이트를 운영중인 페션커뮤니케이션의 오기환(13) 사장은 중학교 1학년이다.
자신의 인터넷 사이트에 "기말고사를 치르느라 홈페이지를 제대로 관리할 수 없어 고객들에게 미안하다"는 고객사과문을 게재해야 할 정도로 나이는 어리지만 이 분야 벤처인들 사이에선 '주목해야 할 사업가'로 꼽힌다.
인터넷 덕분에 큰 자금이나 사무실 없이도 아이디어 하나면 창업할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중.고등학교 교실에서 동급생끼리 벤처를 만드는 '하이스쿨 벤처'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의 붕괴 이후 의기소침해 있는 20~30대 기성 벤처기업인들과는 대조적으로 '틴(teen)세대 창업'은 붐을 예고하고 있다.
다드림커뮤니케이션의 표철민(16.서울 여의도고 1학년) 사장의 경우 고등학생 10명과 함께 창업한 회사를 자본금 5천만원의 당당한 법인으로 전환, 기성세대에 도전장을 냈다.
현재 강대근(18)군 등 대전지역 고등학생 3명이 세운 대진컴퓨터, 중소기업청에서 고교생 벤처기업 1호로 지정받은 신승엽(18) 사장의 그린아이디어뱅크를 비롯 전국적으로 20여개 10대 벤처기업이 활약하고 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