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최고경영자가 되는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기본급만 6억원을 받고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연봉이 1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 행장은 그동안 스톡옵션을 받는 대신 연봉을 한푼도 받지 않았으나 합병은행에서는 거액의 연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금융권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금융연구원의 연봉권고안은 기본급 1억5천만원에 자산 10조원당 2천5백만원을 더한 금액. 이를 기준으로 할 경우 김 행장의 연봉은 기본급 1억5천만원에 자산규모에 따른 4억5천만원(지난 6월말 현재 합병은행 총 자산 1백80조원)을 더해 6억원이 된다. 여기에 단기성과급으로 기본연봉의 최고 1백50%를 받을 수 있어 김 행장은 최고 15억원의 연봉을 챙길 수 있게 된다. 또 장기성과급으로 스톡옵션(주식매입청구권)을 부여받을 수도 있다. 이미 김 행장은 주택은행장으로 부임할 때 받은 스톡옵션 40만주로 1백억원대의 수입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국민.주택은행은 합병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김 행장 등 임원들의 연봉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