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벤처기업인 건풍바이오(대표 오천금)가 이탈리아에 연간 3백만달러 어치의 키토산 올리고당 원료를 수출한다. 건풍바이오는 최근 이탈리아의 건강식품 및 화장품 원료배급업체인 아체프와 이같이 계약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체프는 건풍바이오로부터 키토산 올리고당의 원료를 독점 공급받아 이탈리아 전역에 판매할 예정이다. 건풍바이오는 이에 앞서 아체프를 통해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건강식품 및 화장품 제조사인 닥터나뚜레에 30만달러 어치의 키토산 올리고당을 수출했다. 이를 이용해 만든 "노칼로리"캅셀 완제품은 다이어트 및 건강보조식품으로 서유럽 국가에서 성황리에 판매되고 있다. 건풍바이오 관계자는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시장에 최근 수출을 시작하는 등 신시장 개척이 순조롭다"며 "독점공급에 관한 계약 요청이 밀려들어오고 있어 해외 마케팅에 고심중인 다른 바이오벤처 기업들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라고 자랑했다. 이 회사는 작년에 이어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게 개최된 "비타푸드 2001"에 참가,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는 9~11월에 도쿄,라스베이거스,상파울로에서 열리는 식품소재전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건풍바이오에서 생산하는 키토산올리고당 원료 "키토리고"는 1백% 천연 효소와 비타민을 사용,게 껍질에 있는 고분자 키토산을 용해시킨 것. 기존 염산 초산 젖산 등을 이용해 산분해시킨 제품보다 생체 활성과 제품의 안정성이 높고 독성도 극소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02)514-8384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