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0.6% 하락, 16년중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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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보합권 내에서 등락하다 결국 약세로 16일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120.3엔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정부의 거듭된 상승유도 구두개입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9.48포인트, 0.60% 하락한 11,445.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작았지만 종가는 지난 84년 12월 이후 16년중 최저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한때 11,412.3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낙폭을 회복해 보합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일일 주가 변동폭은 1.48%에 불과했다.
일본 증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주가가 충분히 낮다고 인식하고 있으나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확신을 갖기 전까지 매수를 주저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일본의 최대 반도체업체 도시바는 전자부문의 실적 저하 전망으로 4.26% 하락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도심 개발을 통해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형성되며 미쓰비시부동산 등 부동산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달렸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일본 당국의 잇단 구두개입에도 불구하고 전날 뉴욕시장 종가인 119.85엔보다 소폭 상승한 12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오후 3시 25분 현재 달러화는 120.31/120.33엔에 호가되고 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