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투자자도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라'는 증시 격언을 떠올리며 무릎을 친 적이 한두 번 있을 게다. 12월 결산 법인의 반기 실적이 16일 발표된다. 최근 한두 달 사이 실적을 둘러싼 소문이 상장(등록)사의 주가를 적지 않게 흔들었다. 과거에는 실적이 공개되면 기업실적에 따른 주가 재편이 끝나고 매기가 새로운 테마를 찾아 구름떼처럼 움직였다. 그러나 올해는 실적발표(뉴스)를 매도시점으로 삼는 게 그리 현명하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시장 전체의 불안으로 그동안 실적의 주가 반영도가 낮았던데다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때론 뉴스가 종목 고르기의 신호탄이 된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