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PDA도 바이러스 비상..팜리버티.페이지등 활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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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개인휴대단말기)와 휴대폰을 포함한 무선인터넷 단말기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정보화시대의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컴퓨터는 물론 PDA와 휴대폰까지 바이러스 감염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무선인터넷 단말기 바이러스는 모두 5종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무선인터넷 단말기 바이러스는 "팜리버티".이 바이러스는 팜OS(운영체제)를 대상으로 하며 PDA에 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삭제한다.
작년 9월 발견된 "페이지"는 일부 프로그램을 비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든다.
휴대폰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도 등장했다.
"티모포니카"는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발견된 일종의 러브 바이러스.많은 단문문자메시지를 가입자들에게 보내 이동전화사업자의 서버를 다운시킨다.
일본에서 발견된 "NTT도코모"는 휴대폰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수신하는 경우 자동으로 긴급전화(110)를 다이얼한다.
무선인터넷 단말기 바이러스가 번지자 국내외의 많은 보안업체들이 백신 개발에 나섰다.
대만계 업체인 트렌드마이크로는 최근 무선인터넷 단말기용 백신인 "피시실린 와이어리스"를 출시했다.
이 백신은 무선인터넷 단말기로 들어오는 파일이나 전자우편을 실시간으로 검색해 바이러스를 차단한다.
"팜OS"와 "윈도CE"를 모두 지원한다.
시만텍은 팜OS가 장착된 PDA용 백신을 선보였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지 검색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났을 경우 인터넷을 통해 백신을 업데이트할 수 있다.
용량이 50KB(킬로바이트)에 불과한 것이 특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무선인터넷 보안업체인 IA시큐리티를 통해 무선인터넷 단말기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하우리는 윈도CE와 리눅스를 지원하는 백신을 개발했고 최근 팜OS을 지원하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김경근 기자 cho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