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가 생명공학(BT)분야의 벤처기업 집중 육성을 위해 다음달중에 5백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결성한다. 과학기술부는 14일 BT분야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MOST4호) 결성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9월3일까지 신기술사업금융회사와 창업투자회사를 대상으로 업무집행조합원 제안서를 받는다고 밝혔다. 총 5백억원 규모의 MOST4호 펀드는 과기부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된 업체가 각각 1백50억원씩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외국인 투자를 포함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MOST4호 펀드는 투자제한을 두지 않았던 기존 MOST1,2,3호와 달리 생명공학 신약개발 등의 BT분야에 약 60%의 재원을 투자토록 규정하고 있다. 나머지는 수익성을 고려,바이오 관련 IT NT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또 조합결성 후 1년이내에 30%이상 투자하고 3년이내에 전액의 투자를 완료해야한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국내 BT분야 벤처기업의 해외경쟁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과기부는 오는 9월10일 MOST4호 펀드를 운영할 업무집행조합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부는 지난 98년부터 MOST펀드 조성에 나서 현재 1,2,3호까지 결성했으며 KTB와 산은캐피탈이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선정돼 운영을 맡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