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톨릭병원이 파격적인 조건으로 한국간호사 구인에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14일 경북대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가톨릭병원단체(CHW;Catholic Healthcare West) 간부들이 '연봉 6만달러, 미국 영주권, 비행기삯' 등의 채용 조건으로 우수한 한국 간호사를 구하기 위해 다음달 학교를 찾는다. 이들은 경북대 간호학과 졸업생중 미국 간호사 자격증(RN;Registered Nurse)을가진 간호사들을 상대로 취업 대상자를 물색하고 대학측과 간호학과 재학생들의 미국 인턴십 연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 단체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은 미국사회가 노령화로 의료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간호사는 어렵고 힘든 기피직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학 관계자는 전했다. 경북대측은 간호사들의 미국 현지 취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기 위해 다음달에 6개월 과정의 미국간호사 면허시험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CHW측과 연계해 이 시험 합격자들의 취업을 주선할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