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탄생 20년] 외국업체 PC시장 공략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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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컴퓨터업체들의 국내 PC시장 공략이 거세다.
지난해부터 가정용 홈PC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한 외국계 컴퓨터업체들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국내 컴퓨터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홈PC시장은 전체 컴퓨터 시장의 40% 수준.
컴팩코리아는 지난 2월 데스크톱 PC인 "프리자리오 7000" 시리즈 시판을 시작해 지금까지 6천여대를 팔았다.
컴팩은 국내 저가 컴퓨터 시장이 포화 상태라고 판단해 처음부터 고가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고가 제품은 중앙연산처리장치(CPU)로 펜티엄4를 탑재하고 있다.
가격은 모니터를 포함해 2백만원대.
저가의 경우 펜티엄III를 장착해 1백만원대에 시판하고 있다.
컴팩은 총판과 전국 판매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홈PC를 판매하고 있다.
컴팩은 특히 노트북PC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반기에만 작년 같은기간보다 1백40% 늘어난 3만4천5백대의 노트북을 팔았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사양과 성능의 제품을 통해 마케팅을 한층 강화,상반기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컴팩은 하반기중 노트북 전문 판매채널을 현재의 두배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익스프레스"라는 이름으로 외산제품의 취약점인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서울 경기지역은 24시간이내,지방은 48시간이내 수리후 배달해준다.
지난 2월 국내 홈PC 시장에 진출한 한국hp는 "파빌리온"을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과 신문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hp는 국내 홈PC시장이 이미 포화 상태라고 판단,신규 수요보다는 대체 수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광고 전략도 "나의 두번째 PC 파빌리온"이다.
대부분의 가정이 컴퓨터를 갖고 있고 지금부터는 신규 시장보다 대체 시장이 클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hp는 전국 1백여개 대리점은 물론 인터넷 대형양판점 케이블TV 쇼핑채널 등을 통해서도 소비자들의 쉽게 제품을 살수 있도록 판매망을 구축해놓고 있다.
외국계 PC업체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애프터서비스는 PC119와 손잡고 전국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