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9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하로 기업자금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투자·소비 등 실물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10일 오후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주재로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이같이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박철 한국은행 부총재는 콜금리 인하는 우리경제의 부진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수요면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없어 물가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이번 금리인하로 시차가 있을 수 있지만 투자·소비 등 실물경제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은행의 여수신금리의 추가하락이 기대되고 상대적으로 고수익이 기대되는 투신사의 채권형·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을 촉진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김 차관은 "현 상태에서 비과세저축의 확대시행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현재 시판중인 고수익고위험 펀드 등 기존제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