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0:33
수정2006.04.02 00:35
한국통신의 2/4분기 순이익과 경상이익이 감가상각비 및 114 분사에 따른 퇴직금 지급 등으로 지난 1/4분기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지난 분기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은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소폭 증가했다.
9일 한국통신은 2/4분기 매출이 2조8,798억원을 기록, 지난 1/4분기 2조8,687억원보다 3.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118억원으로 지난 분기 5,882억원보다 46.9%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104억원, 896억원으로 73.6%, 73.5% 줄어 들었다.
이에 대해 한국통신은 "2분기 ADSL 시설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약 670억원을 기록했다"며 "여기에 114 분사에 따라 퇴직금 지급 증가 등 인건비가 65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수는 지난 3월말 240만명에서 6월말 현재 310만명으로 70만명 늘어났다.
이로써 한국통신은 상반기 매출 5조7,4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2.9% 늘어난 수준으로 이중 인터넷 부문 등 성장사업 매출이 3조4,027억원으로 59%를 차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8.3% 줄어든 4,2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9,000억원, 5,280억원이었다.
한국통신은 9일 오후 6시 자사 홈페이지(kt.co.kr)에 상반기 세부 실적을 공개하고 10일에는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