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8일 국민일보 조희준 전 회장,동아일보 김병건 전 부사장,한국일보 장재근 전 사장 등 국세청이 고발한 사주 및 대주주 5명중 3명을 조사했다.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과 동아일보 김병관 전 명예회장은 9일 또는 10일 소환할 예정이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고 9일 자정께 장 전사장을,오전2시께 조 전회장과 김 전사장을 각각 귀가시켰다. 조 전회장과 장 전사장은 9일중 재출두할 예정이다. 김병건 전사장은 추후 재소환될 예정이다. 검찰은 조희준 전회장을 상대로 비상장 계열사 주식을 회사에 비싼 값에 양도한 점과 증여세 21억원을 포탈한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김병건 전부사장에 대해서는 아들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40억여원의 증여세와 7억여원 상당의 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를 추궁했다. 장재근 전사장에게는 9억여원의 탈세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한편 검찰이 이날 출석토록 재차 통보한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끝내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