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25·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마스터스 시리즈에서 승리하며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세계랭킹 63위 이형택은 ATP투어 마스터스 시리즈 신시내티대회 단식 1회전에서 랭킹 1백14위인 미국의 테일러 덴트를 2 대 0으로 완파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2023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 빛낸 여성 스포츠인들의 잔치인 제1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이 12월 5일 오전 11시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 격려를 위해 2012년 처음 제정됐다.
월간 최우수선수(MVP)를 뽑고, 연말에 한 해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에게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인기상, 페어플레이어상, 영플레이어상, 챌린지상, 특별상 등 8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시상식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빛낸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다.
양궁 3관왕에 빛나는 임시현(한국체대), 탁구에서 21년 만의 여자 복식 금메달을 일궈낸 신유빈(대한항공), 마지막 태극마크를 달고 펜싱 2관왕에 오른 최인정(계룡시청), 역도에서 13년 만에 금메달을 안긴 박혜정(고양시청), 태권도 품새 금메달리스트 차예은(경희대) 등이 행사를 빛낸다.
또 리듬체조의 '리틀 손연재' 손지인(세종고),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승격에 성공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항저우 장애인 아시안게임 탁구 3관왕 서수연, 올해 KLPGA 신인왕 후보로 경쟁했던 황유민 등도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상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윤성욱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 등 체육계 인사와 원로도 자리를 빛내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향한 '골프여제' 박인비(35)의 도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IOC는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올림픽 선수위원 후보자 32명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박인비를 비롯해 미국 육상영웅 앨리슨 펠릭스와 아론 실라지(펜싱·헝가리), 마리아나 파혼(사이클·콜롬비아), 발렌트 신코비치(조정·크로아티아) 등이 이름을 올렸다.
IOC 위원은 스포츠계 최고의 요직으로 꼽힌다. 최대 115명이 정원으로, 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정식 종목 채택 등 굵직한 현안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 세계 각국의 행정가와 기업인은 물론 왕족·귀족 등도 대거 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중 선수위원의 정원은 15명이다. 내년 7월 26일부터 열리는 올림픽 기간동안 1만 여명의 출전 선수들이 투표로 4명을 선출한다. 임기는 8년이다.
박인비는 한국인으로서 역대 3번째 선수위원을 노린다. 2008년 문대성(태권도)이 처음으로 선수위원이 됐고, 이어 2016년 유승민(탁구)이 이어받았다.
박인비는 펠릭스와 나란히 이번 후보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도 박인비와 펠릭스를 전면에 내세워 선수위원 후보들을 소개했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거둔 '골프 전설'이다. 올림픽에서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커리어 슬램'을 달성했다.
펠릭스는 육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7개 따낸 선수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까지 매 대회에서 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한국 복싱 유망주 이현민(충일중 3학년)이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확보했다.
대한복싱협회는 "이현민이 29일(한국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에서 열린 2023 국제복싱연맹(IBA) 세계주니어복싱대회 -46㎏급 8강전에서 카몰로프 차크혼기르(타지키스탄)에게 5-0으로 판정승해 준결승에 올랐다"고 30일 전했다.
한국 선수의 세계주니어복싱선수권대회 4강 진출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현민은 올해 열린 종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협회장배와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한국 경량급 복싱 유망주 선수다.
이현민은 경기 후 "첫 국제대회 출전이라 많이 긴장도 되고 떨렸지만,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남은 준결승과 결승까지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현민은 내달 1일 마고메도프 이슬람(러시아)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