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벤처기업인 엔바이로테크(대표 윤영곤)가 일본에 환경 플랜트를 수출한다. 엔바이로테크는 일본 고요고교(五洋興業)와 유독성염화폐기물(PCB) 소각 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플랜트는 이달말께 착공돼 올 연말께 완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규모는 5억엔(약 50억원)이다. 유독성염화폐기물은 변압기나 트랜스 내부에 들어 있는 액상 물질이다. 이 물질은 발암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별도 처리가 필요하다. 윤영곤 대표는 "일본의 경우 지난 6월말 유독성염화폐기물 처리법을 제정해 각 기업체가 수명이 끝난 이 물질을 소각하는 것이 의무화됐다"고 말했다. 엔바이로테크는 일본에서 특별 관리되고 있는 유독성염화폐기물의 양이 50만t에 달하며 플랜트 1기의 연간 처리용량이 4만∼5만t에 불과해 향후 플랜트를 12기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경우 6백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관측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