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과 관련된 기술은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대덕연구단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학생 벤처창업 1호로 기록된 음성인식 전문 벤처기업 SL2(대표이사 전화성,www.slworld.co.kr). SL2는 KAIST출신 엔지니어30여명이 주축이 돼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다양한 음성 관련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가 보유한 음성 관련 기술은 전화와 휴대폰,마이크 등을 통해 입력된 사람의 음성을 컴퓨터가 분석,특징을 추출하고 결과를 출력해내는 것. 또 문자를 인간과 유사한 발성음으로 바꿔 읽어주는 음성합성 기술,말한 사람을 판별하는 화자확인 기술 등이다. 서울 신촌에 위치한 이 회사 기술지원센터에는 10개의 데이터베이스 녹음실을 갖추고 있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음성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목소리 데이터 추가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화자 독립형 가변어휘 인식 시스템 "HASRM"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능형 완구,각종 가전제품,이동전화와 PDA 등 통신용 단말기,자동차,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L2는 이밖에 음성으로 인터넷은 물론 컴퓨터의 각종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는 제품(Heycom)과 상대방의 이름 및 상호를 말하면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고기능성 PC연동 전화기(Heyphone) 등도 선보였다. 또 음성으로 구내 부서나 사람을 연결시킬 수 있는 자동내선교환 시스템(Heytel)도 개발했다. 전화성 대표이사는 "음성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세계 음성기술을 선도하는 기술 집약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042)864-1836 (02)330-4365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 vvalley00@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