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상장 8개 도시가스업체들의 공급량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분의 1 수준으로 격감했으나 업체별로 실적차별화가이뤄질 전망이어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동양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24.5%에 달했던 도시가스 공급증가율이 올 상반기 6.8%수준으로 격감하고 보급률이 90%대에 진입한 서울지역 가스업체의 판매량이 급격히 둔화된 점을 들어 가스업종 전체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급격한 판매량 증가율의 둔화로 고정비수요가 크게 늘어난 탓에 상장 8개 가스사들중 삼천리와 대한가스,부산가스 등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은 모두 반기적자를 기록했다. 저조한 판매량과 함께 올들어 개정된 투자보수율 및 공급비용 산정방식으로 서울지역 공급업체인 서울,대한,극동가스의 경우 경상이익률이 4.1%포인트 하락한 것도 주요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동양증권은 판매량 증가세감소와 제도변경에 따른 수익성 차등화는 이미 예고된것이었다며 경기회복지연으로 '경기방어주'인 가스업체들에 대한 관심고조 가능성 및 결산월 근접에 따른 배당메리트 등에도 불구하고 가스업종의 투자매력도는 높지않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그러나 동양증권은 종목별로는 10%대의 판매증가율과 업계 최고수준의 반기이익을 낸 삼천리와 높은 실적호조 가능성과 배당투자 메리트가 높은 부산가스에 대해서는 가스업체들중 상대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