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건비가 동남아 국가들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급등, 중국을 단순한 저임생산기지로 봐온 국내 상당수 기업들의 투자전략이 전면 재검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LG경제연구원은 6일 '중국, 더이상 '저임금'아니다'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지역별.산업별 임금 편차가 클 뿐 아니라 전반적인 임금 수준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외자기업이 실제 부담하는 노무비용은 복리비 국가보조금 등 간접비용까지 고려할 때 해당지역 평균 임금의 2.4∼2.7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상하이 베이징 광둥 톈진 등 연해지역 대도시 임금은 다른 지역보다 2∼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임금 격차도 심해 초과수요 상태인 관리직이나 정보기술(IT)업종은 중국내 일반 노동자 월급의 4∼8배에 달하는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