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 솔루션 전문업체인 컴텍코리아(대표 노학영)는 위성을 이용해 방송프로그램 같은 영상 데이터를 자동 송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방송프로그램 전자방송 안내데이터 등 다양한 영상 데이터를 MPEG(동화상재생보드)2로 압축한 뒤 위성을 통해 지역 케이블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영상을 방송용으로 편집하고 각종 정보들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특징이다. 컴텍코리아 관계자는 "유선방송 사업자들이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기존의 테이프 녹화방식과 비교해 방송 송출에 따른 시간 및 비용을 절약함으로써 훨씬 더 효율적인 방송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위성을 이용하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한꺼번에 보낼 수 있으므로 대형 전광판을 이용한 본격적인 동영상 광고에도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건물 옥상 등에 설치된 일반 전광판은 전담 관리인력이 이동식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나 전용선을 사용해 동영상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사업주 입장에선 전광판이 늘어날수록 인건비와 전용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쯤 시스템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위성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미래온라인 등과 업무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02)521-6920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