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일제강점기 비밀결사 조직인 '예농속회'의 활동을 항일독립운동으로 인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열린 제67차 위원회에서 이 같은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예농속회는 1939년 6월 충남 예산교회의 목사이던 김희운이 일본의 '국체(國體·천황 중심 국가체제) 관념'에 맞서 민족의식을 높이기 위해 결성한 독립운동 단체다.
이 모임 조직원들은 '굳게 단결하고 조선 민족의 정신을 잊지 말 것', '조선어를 연구하고 사용할 것', '비밀을 엄수하고 동지를 모을 것' 등의 강령을 정하고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모임을 열었다.
1942년 일제는 김희운 등 예농속회 조직원 8명을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고 이듬해 경성지방법원은 이들 중 3명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진실화해위는 나머지 5명도 이들과 비슷한 형량이 선고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예농속회 조직원 5명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고 이들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고(故) 박대영·최경용·김동식 등 3명에 대해서는 이후 행적이 불확실하다며 서훈을 보류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들 3명에 대해서도 항일독립운동 행적이 밝혀졌다며 국가에 명예 회복 조처를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2010년 '대구·경북지역 형무소 재소자 희생 사건'을 진실규명하며 고 박대영을 이 사건 희생자로 인정하고 국가의 사과와 명예 회복 조처를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진실화해위는 박대영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 7월 군경에 살해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진실화해위는 '채충식의 신간회 항일독립운동', '전시 납
축구협회 "수사기관 명확한 결론 나올 때까지 대표 선발 않기로"
1월 아시안컵 출전하려면 그 전에 불기소 처분받아야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축구협회 결정 존중하겠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성행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를 벗을 때까지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후 이윤남 윤리위원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이 참여한 회의를 열고 황의조에 대한 수사기관의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윤남 위원장은 "국가대표 선수가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대표의 명예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고, 그런 점에서 본인의 사생활 등 여러 부분을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
또 "(사건이) 국가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국가대표로 이 선수가 출전하면 대표팀 팬들이 느끼실 부분에 대한 우려 등등 여러 제반 사정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클린스만호는 한때 대표팀 '주포'였으며,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무대에서 활약하는 황의조 없이 2024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서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64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내건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황의조는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표 전까지 사법당국으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지 못한다면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은 자신의 3번째 메이저 대회 출전이 무산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황의조가 아시안컵에 나가려면 그전까지 수사기관으로부터 '불
마약을 투약한 상태에서 허위로 절도 신고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께 노원구 월계동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뒤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거짓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출동한 경찰관은 A씨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고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 "휴대전화가 해킹당하고 있다"는 등 횡설수설하는 A씨 모습에 마약 투약 여부를 물어 자백을 받아냈다.
A씨는 이후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마약 구매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