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BM(비즈니스 모델)은 1998년부터 문제가 됐다. 오랫동안 관행으로 지켜져 왔던 '사업 방법은 특허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대해 정면 반기를 든 사례가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미국 시그내처 파이낸셜 그룹의 투자 관리 데이터처리 시스템에 대해 미국 특허청이 BM 특허로 인정하면서 비롯됐다. 특허 침해로 피소당한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측은 BM 내용은 특허 무효라는 뜻을 강력하게 폈다. 그러나 미국 특허청이 투자신탁의 운용방법에 관한 독특성을 인정,BM 특허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지난 99년 10월 아마존은 온라인 서적 판매방식인 '원클릭 특허'를 오프라인 업체인 반스 앤드 노블스가 침해했다고 제소했다. 원클릭 특허는 마우스를 한번 클릭해 인터넷에서 서적을 비롯한 모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아마존측은 온라인 서점을 위해 수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이 소송은 아직 법원에 계류중으로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 여행 및 호텔예약 등을 제공하고 있는 프라이스라인사도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사이트인 익스피디어를 상대로 자사 웹사이트의 전자상거래 방식을 모방했다며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