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은 사용권을 놓고 분쟁을 겪어온 칩마운터의 핵심 운용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사용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가 미뤄졌던 전략모델 CP-60L을 국내외에 판매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테크윈은 "우리와 미국 칩마운터 메이커인 쿼드 시스템스(Quad Systems)가 공동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했으나 최근 쿼드가 독자적인 특허권을 주장해 사용권을 놓고 분쟁이 있었다"며 "쿼드가 최근 펜실베이니아 파산법원에 파산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화해가 이루어져 장기적인 무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이 소프트웨어 사용권 획득 효과가 직간접적으로 3백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복투자와 기술인력의 낭비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칩마운터란 전자회로기판(PCB)위에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장착하는 전자부품 조립장비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