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올 상반기에 유흥비와 외식비를 줄이고 할인점과 편의점 이용을 늘리는 등 알뜰소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카드회사 중 회원수가 가장 많은 비씨카드는 30일 고객들의 상반기 소비행태를 분석한 결과 일반음식점과 유흥주점이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했고 유통업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음식점의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13.85%에서 올 상반기는 12.66%로 1.19%포인트나 낮아졌다. 또 컴퓨터 등 사무통신기기 점유율은 3.61%에서 2.97%로 0.6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불경기를 반영해 단란주점 등 유흥주점의 점유율도 7.62%에서 7.04%로 0.58%포인트 내렸다. 반면 유통업종은 카드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할인점 편의점 백화점 등의 유통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상반기 18.1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85%에 비해 1.33%포인트나 높아졌다. 보건위생 음식료품 의료기관 자동차판매업종도 점유율이 0.3∼0.6%포인트 늘어났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