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이 0.7%로 추계됐다. 예상 범위인 0.5~1.0% 내에는 들었다. 그러나 지난주 5월 무역수지 적자폭 감소 이후 기대된 1%대에는 미달하는 수준이다. 27일 미 상무부는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증가세 유지에 힘입어 전 분기에 비해 연율로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3년 마이너스 0.1%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2분기 소비증가율은 전 분기 대비 2.1%를 기록했고 주거투자도 7.4% 늘어났다. 정부지출은 5.5%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 투자활동은 13.6%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고투자도 줄었지만 감소세는 둔화됐다. 2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 CBS마켓와치는 서베이를 통해 0.8%로 예상했으며 다우존스뉴스와 CNBC는 1.2%로 점쳤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말 급격한 위축을 겪기 시작, 경제성장률이 지난 4/4분기 1.0%로 뚝 떨어졌으며 지난 1분기에는 1.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2분기 경제성장률은 6월 순수출 등을 반영하지 않은 추계치로 앞으로 두 차례 수정을 거쳐 확정된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